다시 찾는 폴란드, 그리고 렌트카 예약기
지금까지는 다른 나라로 가는 길에 잠시 들르는 형태로 바르샤바나 자코파네 정도만 가봤는데,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계획을 세웠습니다. 폴란드만 집중적으로 여행해보자고 마음먹은 거죠. 브로츠와프에서 시작해서 그단스크, 크라쿠프, 바르샤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에게 늘 평온함을 주는 자코파네까지 천천히 둘러볼 예정입니다.
폴란드 기차 여행의 매력
폴란드는 생각보다 꽤 큰 나라라 도시 간 이동이 꽤 됩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는 기차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삼았습니다. 기차 여행의 매력은 단연 이동 중에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겠죠. 특히 잘만 선택하면 시간도 절약되고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도시간 이동이 많은 여행자에게는 딱입니다.
물론 짐이 많다고 추천해 드리지 않습니다. 짐이 많다면 기차보다 렌트입니다. 렌트의 자유로움은 2번 말하면 입이 아픕니다. 그래도 이번 여행일정의 거리는 멀어도 너무 멀어요.
자코파네에서의 고민, 자동차 필요!
하지만 자코파네에 들어서면 상황이 조금 달라집니다. 중심가나 모르스키에 호수(Morskie Oko) 같은 유명 관광지는 버스가 잘 되어 있지만, 시외에 있는 식당이나 한적한 명소들을 가려면 차가 꼭 필요하더라고요. 특히나 맛집 탐방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이동의 자유'가 중요하니 렌트카는 필수였죠.
과거에도 자코파네는 렌트한 경험이 있어서 어렵지 않은 선택수단입니다.
뜬금없는 추천이지만 자코파네는 주차장을 잘 선택하고 가야합니다.
허츠는 이제 너무 비싸... 그래서 고른 대안, KaizenRent
렌트카를 알아보는데, 요즘은 진짜 비용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코로나 시기를 지나며 많은 렌트카 회사들이 차량을 줄였던 영향이 아직도 남아 있어서 그런지, 특히 허츠(Hertz) 같은 글로벌 브랜드는 가격이 꽤 높았습니다. 물론 서비스는 좋지만, 저처럼 장기간 여행하면서 예산을 고려해야 하는 사람에겐 조금 부담이죠.
그래서 대안으로 찾은 곳이 KaizenRent입니다. 폴란드 지역 렌트카 업체인데, 홈페이지도 깔끔하게 잘 되어 있고, 언어도 영어로 쉽게 전환할 수 있어서 이용에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격이 확실히 합리적이에요.
한 도시에서 빌리고 다른 도시에서 반납해도, 추가요금 없음!
제가 KaizenRent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도시 간 반납 요금이 없다는 점이었어요. 대부분의 렌트카 회사들은 크라쿠프에서 차를 빌리고 바르샤바에서 반납하면 추가 요금을 받는데, KaizenRent는 그런 게 없더라고요. 이거 정말 큰 장점입니다.
게다가 드라이버 추가비용은 1일에 20즈위티로 저렴!
결제 과정의 예상치 못한 변수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었어요. 마지막 결제 단계에서 이유 모를 오류가 발생한 겁니다. 페이지가 멈추고 결제가 진행되지 않아서 당황했지만, 다행히도 KaizenRent는 라이브 채팅 고객센터가 잘 되어 있습니다. 바로 채팅을 열고 상황을 설명하니 담당자가 수동으로 예약을 도와줬어요.
놀라웠던 건 이 수동 예약 프로세스가 정말 간단하고 빠르다는 점이었습니다. 필요한 정보를 메일로 보내면, 거기에 맞춰 예약 링크를 따로 보내주더라고요. 채팅으로 카드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그런 불안은 전혀 없습니다. 폴란드도 IT 인프라가 잘 갖춰진 나라라, 안전한 결제 링크를 통해 결제가 가능했어요.
저는 신한카드로 결제했는데, 신한쏠페이(SOL Pay)를 통해 이중 보안이 되어 있어서 더 안심할 수 있었답니다.
미리 예약하면 더 저렴합니다!
렌트카는 역시 일찍 예약할수록 이득이라는 교훈도 얻었어요. 사실 3개월 전에 같은 조건으로 견적을 뽑아봤는데, 그때보다 무려 7만 원이나 올랐더라고요. 잠깐 배는 아팠지만, 결국 잘 예약됐으니 다행입니다.
모든 예약이 잘 끝났고, 담당자도 정말 친절했지만, 아직 예약 확인서를 못 받았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물론 며칠 안에 오겠지요. 성격성 빨리 마무리를 해야 하는데, 빨리 빨리는 대한민국이 아직까지는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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