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터반점은 이름을 여러 번 들어본 곳입니다. 조치원 중국집 이야기가 나올 때 종종 언급돼서 ‘언젠가 한 번 가봐야지’ 생각하다가 방문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이름을 자주 들으면 자연스럽게 기대가 커지기 마련이죠. 저 역시 다른 중국집과는 조금 다른, 기억에 남는 맛을 기대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탕수육은 괜찮았지만, 전체적으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식사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맛집, 나에게는 조금 평범했던 맛
네이버와 구글지도 후기를 살펴보면 짬뽕의 불향과 진한 국물, 옛날식 탕수육을 좋아하는 분들이 눈에 띕니다. 특히 짬뽕과 탕수육을 함께 추천하는 후기가 있어, 어떤 부분 때문에 찾는 사람이 많은지는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좋은 평가가 많다고 해서 제 입맛에도 꼭 맞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까지 이름이 알려질 정도로 특별한 맛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맛이 형편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소문을 듣고 기대했던 만큼의 인상적인 맛은 아니었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제가 조치원에서 먹어본 중국집 가운데 유난히 만족스러웠던 곳이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더 주목받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잠깐 들었습니다. 물론 유명해진 이유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제 기준에서는 조금 과대평가된 느낌이었습니다.
탕수육은 어린 시절의 맛이 떠올랐습니다
그래도 탕수육은 괜찮았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이라기보다는 어린 시절 동네 중국집에서 먹었던 탕수육을 떠올리게 하는 맛이었습니다.
새롭거나 세련된 맛으로 놀라게 하기보다는 익숙한 맛으로 기억을 건드리는 쪽이랄까요. 안터반점에서 먹은 음식 중에는 이 탕수육이 가장 좋은 인상으로 남았습니다.
다른 방문자 후기에도 옛날식 소스와 탕수육을 반기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반면 탕수육은 평범하고 짬뽕이 더 좋았다는 평가도 있어, 같은 메뉴라도 느끼는 점은 꽤 달랐습니다. 저처럼 옛날 탕수육의 향수를 좋아한다면 괜찮겠지만, 이 스타일 자체가 누구에게나 통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가격까지 생각하면 만족도는 아쉬움
가격도 맛에 비해 특별히 저렴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음식이 아주 인상적이었다면 가격에 대한 생각도 달라졌겠지만, 제게는 맛이 기대보다 평범하다 보니 가성비가 좋다는 생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유명한 식당이라는 점보다 중요한 것은 먹고 나서 다시 생각나는지, 그 가격을 내고 또 방문하고 싶은지일 텐데요. 제 경우에는 그만큼의 매력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한 번 경험해 본 것으로 만족합니다
안터반점은 궁금했던 곳을 직접 가봤다는 것으로 만족하려 합니다. 옛날식 탕수육은 괜찮았고, 이 집의 맛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도 이해합니다. 다만 저에게는 소문만큼 특별한 식사는 아니었습니다.
기대를 조금 낮추고 방문했다면 느낌이 달랐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방문을 기준으로 솔직하게 말하자면, 재방문은 글쎄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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