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19박 20일의 여행 후기 - 에피소드3 | Karang Beach, Over the Moon Cafe, Sri Phala Resort & Villa, ICON BALI (아이콘몰)

Karang Beach

발리에서의 하루는 언제나 새롭고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번 여행의 첫 목적지는 발리 동쪽에 위치한 카랑 비치(Karang Beach)였습니다. 일 년 전 발리 여행에서는 짱구 지역의 라브리사 비치클럽에서 일몰을 즐겼던 기억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저녁 시간에 동쪽 해변을 찾아 분위기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카랑비치

카랑 비치는 일출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지만, 밤에도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밀물 덕분에 해변에 정박된 작은 보트들과, 바닷가 팔각정 근처에서 친구 또는 연인과 함께 낚시를 즐기는 젊은이들의 모습은 참으로 신선한 풍경이었습니다. 해변을 따라 길게 뻗어 있는 나무 숲길에서는 늦은 시간임에도 조깅을 하며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발리 해변

다만 해변 입구에 위치한 가게와 음식점들의 위생 상태는 조금 아쉬웠고, 주차장을 가득 메운 오토바이의 주인들이 어디로 갔을지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 멀리 밀려오는 파도와 선명히 빛나는 밤하늘의 별들은 아름다웠고, 어둠 속에서도 반짝이는 별빛 덕분에 저녁 8시의 어둠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Over the Moon Cafe

다음 목적지는 카페 'Over the Moon'이었습니다. 미리 검색을 통해 컴퓨터 작업하기 좋은 곳이라는 정보를 얻고 방문했는데, 들어서자마자 직원들이 컴퓨터 사용을 위해 연결선까지 제공해주는 친절함에 감동받았습니다. 영어를 아주 잘하는 직원이라서 소통에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메뉴는 모두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간편한 음식들로 구성되어 있고, 대체로 달콤한 맛이 강했습니다.  약간의 일본식으로 퓨전된 느낌이 강했습니다.


한국 카페와 비슷하게 탁 트인 공간과 넓은 개방감은 좋았지만, 창가에 앉으면 모기가 많다는 단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컴퓨팅하기에는 매우 쾌적한 환경입니다. 마감시간이 9시 30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늦은시간 컴퓨팅 하시려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Sri Phala Resort & Villa

숙소로 선택한 스리 팔라 리조트 & 빌라(Sri Phala Resort & Villa)는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조식 메뉴는 다양하진 않지만 매일 조금씩 변화를 주어 먹는 재미가 있었고, 모든 음식들이 맛있어서 아침 식사가 기다려지기도 했습니다. 

스리 팔라 리조트 & 빌라(Sri Phala Resort & Villa)

직원들 역시 매우 친절했고, 작지만 전용 주차장이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리조트에서 도보로 10분 거리면 가까운 해변이 나오고, 근처에 KFC와 같은 음식점도 있어 편리했습니다. 


다만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2-3층 객실을 이용할 때는 조금 불편할 수 있다는 점과 해변 외에는 걸어서 다닐 수 있는 장소가 없다는 것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ICON BALI (아이콘몰)

마지막으로 방문한 아이콘몰(ICON BALI)은 사누르 지역에 머문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쇼핑몰입니다. 다만 마트의 물가는 다소 높은 편이니 미리 염두에 두고 방문하시면 좋겠습니다. 


쇼핑몰에서 바로 해변으로 연결되는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산책 겸 방문하기에도 좋습니다. 다만 몰 내부에서 입점한 매장들에 대한 안내나 설명이 부족하고, 상점들의 배치가 다소 어수선한 느낌이라 조금 더 체계적인 관리가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하루 동안 발리의 다양한 장소를 경험하며 발리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콘 비치는 아주 깔끔하게 정리된 해변이라서 아이들과 함께 한 방문할 예정이라면 추천해 드립니다. 썰물때 가면 얇은 물에서 놀수도 있고, 그렇게 놀고 쇼핑몰에서 가서 식사를 하면 알찬 일정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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