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19박 20일의 여행 후기 - 에피소드6 | Umakayu Bali (Joglo Villa Boutique Hotel), Fajar Bali Spa, WORD.BALI cafe

우붓에서의 힐링이 끝나고 창구로 이동해서 며칠 더 머물렀는데, 여기서도 정말 좋은 곳들을 발견했습니다. 

Umakayu Bali, 디지털 노마드의 꿈의 숙소 

아고다에서는 호텔로, 에어비앤비에서는 공유 숙소로 예약할 수 있는 특별한 곳입니다.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는 분들에게는 정말 환상적인 숙소예요. 창구 중심부에 있지만 도로변의 소음과는 달리 호텔 정문 안으로 들어가면 정말 조용하고 럭셔리한 분위기가 펼쳐집니다. 에어비앤비 스타일의 숙소라서 정말 넓고, 화장실과 샤워실이 각각 2개씩 있어서 사용하기 너무 편했어요. 
Umakayu Bali, 디지털 노마드의 꿈의 숙소
숙소 내 수영장은 아담한 편이지만 휴식하기에는 딱 적당한 크기였습니다. 저녁에 외출 후 돌아와서 객실 앞 수영장 비치베드에 누워 바라본 초승달과 구름, 서늘한 바람이 정말 최고였어요. 생각보다 모기나 풀벌레도 별로 없더라고요. 직원분들의 서비스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조기 체크인을 도와주셨고, 이후에 매니저가 직접 객실에 방문해서 재차 안내 설명을 해주셨어요. 
Umakayu Bali, 디지털 노마드의 꿈의 숙소
저녁 시간에는 또 다른 직원이 객실 환경 체크를 위해 방문하셨는데, 이런 세심한 배려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위치도 최고였어요. 카페, 레스토랑 등 도보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이 바로 앞에 있으면서도 숙소 안에서는 평화로움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정원이 정말 아름답고 싱그러워서 아주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어요. 특히 장기 투숙에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춰져 있어서 좋았습니다. 메인 주방도 이용할 수 있는데, 제가 머무는 동안 항상 깨끗하게 유지되었고 오븐, 전자레인지, 토스터, 그리고 다양한 주방용품이 모두 갖춰져 있었어요. 다만 실내가 다소 어두워서 모든 불을 켜야 하는 불편함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 빼고는 정말 완벽한 숙소였어요. 다음에 발리에 다시 온다면 꼭 이곳에 머물고 싶습니다. 

Fajar Bali Spa, 아쉬웠던 마사지 경험 

Umakayu Bali에서 제공받은 쿠폰이 있어서 방문했습니다. 구글 리뷰를 살펴보니 나쁘지 않은 별점이어서 기대하고 갔는데, 아쉬운 점들이 많았어요. 친구와 함께 똑같이 90분 팁티슈 마사지를 신청했는데, 제가 좀 늦게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10분 정도 먼저 끝나고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Fajar Bali Spa, 아쉬웠던 마사지 경험

마사지라는 게 담당자의 스킬과 마인드가 정말 중요한데, 저는 운이 없었나 봐요. 더 아쉬웠던 건 예약 시스템이었습니다. 와츠앱으로 예약을 하면서 동행자가 쉽게 잠들고 코골이가 심해서 각자 다른 방에서 마사지를 받고 싶다고 미리 말씀드렸고, 와츠앱으로 확인까지 받았는데도 방문했을 때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더라고요. 

리셉션에서 다시 한 번 요청했는데도 또 같은 방으로 안내해서 좀 화가 났습니다. 시스템의 개선이 정말 필요할 것 같아요. 만약 이 근방에서 마사지 샵을 찾고 계신다면 Audrys Day Spa를 추천합니다. 정말 친절하고 깔끔해서 대만족이었거든요.
 

WORD.BALI cafe, 한국어 인사가 감동이었던 카페

Umakayu Family 사장님의 추천으로 방문했습니다. 쿠폰도 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커피는 쌉쌀한 맛이었는데, 인도네시아 커피들 중에서는 산미가 가장 없는 편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산미를 좋아하는 편인데, 산미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것 같았습니다. 
WORD.BALI cafe, 한국어 인사가 감동이었던 카페

치킨 케이준 볼과 헬스 브렉퍼스트를 주문했어요. 매장 2층은 높이가 좀 낮고 외부 창문이 없어서 1층 홀 유리창 앞에서 식사했습니다. 아쉽게도 뷰는 공사하는 곳이랑 건물이 막혀있어서 좀 아쉬웠어요. 하지만 젊은 여성 직원분이 정말 상냥하셨어요. 
WORD.BALI cafe, 한국어 인사가 감동이었던 카페
음식을 가져다주시면서 "맛있게 드세요"라고 한국말로 인사해주시는데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한국인을 알아봐 주고 한국말로 인사해주셔서 그 부분이 특히 기억에 남아요. 음식도 깔끔하고 든든해서 잘 먹고 왔습니다. 서비스도 다른 카페들처럼 정말 좋았어요.

댓글 쓰기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