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여행 1일차 - B&B 호텔 디즈니랜드 파리, Casey’s Corne, 디즈니랜드 파리

이번 파리 여행은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석으로 출발했습니다.
출국은 인천공항 터미널 1, 귀국은 터미널 2. 헷갈리지 않도록 메모해 둔 작은 습관이 여행 중 큰 도움이 되죠.

체크인을 마치고, 잠시 라운지로 향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싱가포르 항공 라운지를 갔겠지만 이번엔 ‘마지막 기념’으로 아시아나 라운지를 선택했습니다.
라운지에 들어서는 순간, 문득 쓸쓸함이 밀려왔어요.

넓고 개방감 있는 공간은 여전했지만 음식은 솔직히 예전 그대로,그저 “먹을 수는 있는” 수준입니다.

그래도 오랜 시간 이 라운지에서 흘러간 제 여행의 기억들, 첫 유럽 여행의 설렘, 그리고… 아시아나 주식의 추억(?)까지 스쳐가며 괜히 감정이 복받쳤습니다.


✈️ 아시아나 비즈니스 탑승기

좌석은 부드러운 회색톤으로 되어 있어 차분한 분위기였고, 리클라이닝 각도와 발 받침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륙 후 제공된 와인 한 잔과 함께 코스로 나오는 기내식은 꽤 괜찮았어요.
특히 소고기 스테이크는 육즙이 잘 살아 있었고, 후식으로 나온 치즈 케이크도 훌륭했습니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비즈니스석에서 누워 자는 기분은 완전히 다릅니다. 와이프는 벌써 와인을 이거저것 먹다가 일찍 꿈나라로 갑니다.


저는 이제 12시간 이상 이화면을 보며 깨었다 잤다하는 놀이를 시작합니다.

🏨 B&B 호텔 디즈니랜드 파리

갑작스럽게 정해진 일정이라 급하게 예약했지만, 가성비만큼은 최고!
디즈니랜드까지 셔틀버스로 10분 내로 도착할 수 있고, 체크인도 간편했습니다.


물론 완벽한 호텔은 아닙니다.
방음이 잘 되지 않고, 객실이 많아 멀리 배정되면 이동이 조금 힘들어요.
또 주변에 마트가 없어 물이나 간식은 자판기를 이용해야 했는데, 가격이 꽤 높았습니다. 하지만 조식만큼은 기대 이상! 크루아상과 커피, 요거트까지 유럽의 아침 감성이 물씬 느껴졌습니다.


돌아올 땐 셔틀이 만석이라 우버(Uber) 를 탔는데, 다행히 요금이 그리 비싸지 않았습니다. 밤거리의 파리를 창밖으로 바라보며 돌아오는 길, 묘하게 기분이 좋더라고요.

🎡 디즈니랜드 파리, 프랑스식 마법의 세계

아침 일찍 입장하자마자 들린 첫인상은 “와, 이건 진짜 디즈니 같다!”였습니다.
특유의 낭만적인 건축, 자유로운 분위기, 사람들의 여유로운 미소. 프랑스식 디즈니는 확실히 다릅니다.

다만 시스템적인 부분에서는 조금 불편함이 있습니다. 줄 서는 동선이 비효율적이고 관리가 엄격하진 않아요. 
그래도 이곳의 매력은 ‘정돈된 혼란 속의 자유로움’ 아닐까요? 일본 디즈니가 완벽한 규율과 질서라면, 파리는 조금 더 예술적이고 인간적인 느낌입니다.


바로 일전에 상하이 디즈니를 보고 가서 인지 감동이 2배입니다.

캐릭터들이 나올 때마다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음악이 울려 퍼지면 어른들도 자연스럽게 미소 짓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누구나 동심으로 돌아가는 듯했습니다.

🌭 Casey’s Corner에서 한 끼

놀이기구를 타느라 지쳤을 때, 향긋한 핫도그 냄새가 이끌듯 들어간 곳이 바로 Casey’s Corner.
핫도그, 너겟, 감자튀김 등 클래식한 메뉴를 파는 패스트푸드점인데, 드라마틱하게(?) 맛있습니다.


핫도그의 식감이 쫄깃하고, 소스도 듬뿍 얹어줘서 흡족했어요.
직원들도 친절했고, 특히 아랍계 직원분의 밝은 인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루미네이션 쇼 보기 전에 음식을 사서 자리잡고 앉아 있으면 그 분위기, 정말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예요. 단점이라면… 줄 서는 시스템이 다소 혼잡하고, 겨울철엔 실내좌석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 정도?

그래도춥게 야외에서 먹는 감자튀김 한입이 그렇게 행복할 수 있을까요. 🌙

🎆 별빛 아래의 디즈니, 그리고 돌아오는 길

밤이 되면 디즈니랜드의 하이라이트, 일루미네이션이 시작됩니다.
빛과 불꽃, 음악이 어우러진 그 장면은 사진보다, 영상보다도 훨씬 생생한 감동이었습니다.


쇼가 끝난 뒤 사람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며 북적거리지만, 그래도 여운이 참 길게 남았습니다.
우버를 타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 파리 외곽의 불빛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여행이었지만, 그래서 더 특별했고, 그래서 더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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