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여행 2일차 여행후기 - Hotel Montparnasse Alésia · Paris 14, 트로카데로 광장, 야간 에펠탑

파리 여행의 두 번째 챕터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파리 디즈니랜드 근처 숙소에서 시내 중심 숙소로 이동하는 날이에요. 디즈니에서의 며칠은 동화 속에 사는 기분이었다면, 이제는 진짜 파리  예술과 역사, 그리고 낭만이 공존하는 도시 속으로 들어갑니다.

짐은 많지 않았지만, 기차나 버스를 타기엔 경로가 조금 번거로웠습니다. 나이가 다들 많아서 이동하다가 지칠듯합니다. 그래서 편하게 이동하기 위해 우버 밴(Uber Van)을 이용했어요. 총 16만 원 정도가 나왔는데, 인원수가 많을수록 효율적입니다.

참고로, 일행 중 우버(Uber)나 볼트(Bolt)를 처음 사용하는 분이 있다면 신규 가입 쿠폰을 활용해 비용을 더 아낄 수 있습니다. 프랑스는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지만, 짐이 있거나 하루 일정을 여유롭게 시작하고 싶을 때는 이처럼 우버 이용이 훨씬 편리하더라고요.

🏨 숙소 리뷰, Hotel Montparnasse Alésia · Paris 14

제가 묵은 곳은 Hotel Montparnasse Alésia (파리 14구역)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여행할 때 숙소를 자주 옮기기보다 한곳에서 오래 머무는 편이에요. 이동이 체력적으로 부담되고, 짐을 풀었다가 다시 싸야 하는 게 참 번거롭거든요.

그런데 파리는 정말 숙박비의 도시입니다. 위치, 청결, 시설 세 가지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가성비를 최대한 따져가며 찾은 곳이 바로 이 호텔이에요.

한국인 리뷰가 많지 않아 약간의 불안감이 있었지만, 도착해 보니 나쁘지 않았습니다. 근처에 마트가 있어서 간단한 식료품을 사기 편했고, 지하철역 접근성도 나쁘지 않아 이동이 수월했어요.

다만, 객실은 상당히 아담합니다. 캐리어를 한 개 펼치면 공간이 꽉 차는 정도예요. 냉장고는 없고, 제 친구 방은 책상 구조가 독특해서 노트북을 펼치기도 힘든 점이 조금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침대와 욕실은 깨끗했고, 따뜻한 물이 잘 나와서 기본적인 숙박으로는 충분했습니다.


조식은 딱 “간단한 유럽식” 느낌이에요. 빵, 커피, 치즈, 햄 정도 구성인데, 특이하게도 공용 음식 집게 없이 개인용 포크·숟가락으로 덜어야 하는 시스템이라 조금 당황스러웠어요. 위생적으로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가성비는 괜찮은 숙소였습니다.

🌟 에투알 개선문(Arc de Triomphe de l'Étoile)

파리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개선문은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훨씬 크고 웅장합니다. “에투알(Étoile)”은 프랑스어로 ‘별’을 의미하는 단어인데요, 그 이름처럼 개선문이 서 있는 광장은 위에서 내려다보면 12개의 도로가 방사형으로 뻗어나가 별 모양을 이루는 구조입니다.

이곳은 나폴레옹의 영광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상징물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나폴레옹 자신은 이 개선문을 실제로 사용해보지 못했다는 점이 역사적으로 흥미롭죠.

안쪽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무명용사의 묘와 꺼지지 않는 불꽃이 있습니다. 프랑스는 전쟁의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지금도 매일 불꽃을 재점화합니다. 직접 보면 그들의 ‘기억을 이어가는 방식’이 참 인상 깊어요.

개선문 아래로 가기 위해서는 지하 통로의 계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주변 도로가 모두 로터리 형태이기 때문에, 그냥 건너가면 매우 위험해요. 조심하세요!

🌅 트로카데로 광장 (Trocadéro) — 최고의 에펠탑 뷰 포인트

파리 여행 중 ‘에펠탑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곳’을 꼽자면 단연 트로카데로 광장입니다.

에펠탑이 한눈에 들어오는 시야가 탁 트여 있고, 정면에서 탑 전체가 시원하게 보입니다. 낮에는 밝은 하늘 아래의 우아한 철탑이, 밤에는 반짝이는 조명 속에서 환상적인 분위기가 펼쳐지죠.


광장에서 사진을 찍고 나면, 에펠탑 방향으로 천천히 내려가면서 점점 가까워지는 풍경을 감상해보세요. 멀리서 볼 때는 우아하고, 가까이 갈수록 거대한 구조미가 압도적으로 다가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파리의 전형적인 뷰’가 바로 이곳이에요.

이날은 안타깝게도 요즘 매우 핫하다는 유명한 ‘파코’ 아저씨가 쉬는 날이었지만, 그래도 분위기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 에펠탑(Tour Eiffel) — 언제 봐도 완벽한 아이콘

이번 여행에서는 미리 예약하지 않고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겨울 평일이라 가능했지만, 그래도 대기 줄이 제법 길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 파리 전역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옥상들은 모두 비슷한 높이로 정렬되어 있고, 특유의 회색빛 지붕이 만들어내는 통일된 풍경은 정말 예술 작품 같았어요.


체력이 괜찮다면 계단으로 오르는 것도 좋은 선택이에요. 조금 힘들지만, 중간중간 보이는 풍경이 또 색다르고, 올라가는 과정 자체가 추억이 됩니다.


가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에펠탑이 처음 세워질 때, 그 누구도 지금처럼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상징물이 될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겠죠. 철골 구조물임에도 이렇게 섬세하고 우아하게 느껴진다는 게 참 놀랍습니다.


멀리서 봐도 예쁘고, 가까이에서도 아름답고, 낮에는 기품이 있고, 밤에는 낭만으로 가득한 ‘파리의 심장’  에펠탑은 그런 존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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